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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에어로빅 학원發 집단감염…사우나·체육시설 일상감염 지속(종합)

등록 2020.11.29 1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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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속 세자릿 수 증가세…에어로빅 관련 11명 늘어

강서구 16명 무더기 감염…강남구, 노원구 각 12명 증가

성북구 "숭인초, 장월초 관련 추가확진 없어…원격수업"

노원구, 관내 점핑머신서 확진자 발생…"방문자 검사요"

양천·강남구, 관내 입시학원 검사결과 전원음성…"완료"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대입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2020.11.2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대입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2020.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에서 29일 18시간 동안 12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특히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11명 추가 발생하는 등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777명이다. 29일 오전 0시 이후 18시간 동안 12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2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109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19일 132명, 20일 156명, 21일 121명, 22일 112명, 23일 133명, 24일 142명, 25일 213명, 26일 204명, 27일 178명, 28일 158명, 29일 최소 125명이 증가했다.

지난 25일에는 하루 새 213명이 증가하며 사상 최고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서구 소재 댄스학원에서 7명이 추가 감염돼 총 167명이 확진됐고, 댄스학원 관련 병원(Ⅲ)에서 4명이 추가 감염돼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68명이었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Ⅱ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24명이 감염됐다.

또 ▲어플 소모임 관련 1명 증가(누적 29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3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증가(누적 23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1명 증가(누적 15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1명 증가(누적 1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1명 증가(누적 30명)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1명 증가(누적 22명) 등을 나타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32명 증가해 1481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60명 늘어 5687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에서만 1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강남구와 노원구에서 각각 12명씩 늘었다. 강북구와 서초구, 양천구에서도 각 8명씩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대문구에서는 7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금천구 6명 ▲은평·마포·송파구 각 5명 ▲용산·중랑·도봉구 각 4명 ▲광진·동대문·성북·동작구 각 3명 ▲구로·중구 각 2명 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 확진자 8777명 중 2151명은 격리 중이며 6534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92명을 유지했다.

중구 107~108번은 타 자치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7번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이동동선이 없다. 108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산구에서는 221~224번 중 221번과 22번, 224번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223번의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동구에서는 이날 219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에서는 305~307번 중 306~307번은 가족 간 감염으로 확인됐다. 305번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전날 관내 숭인초등학교, 장월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구는 전날 관내 숭인초등학교, 장월초등학교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학교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후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명단을 확보했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원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현재 해당 학교는 전교생 등원 중단도치가 내려졌으며 30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학생들의 재등교는 다음 달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오후 3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확진자는 국가지정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강북구에서는 이날 189~19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봉구에서도 309~312번 확진자가 추가됐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형 대학입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튿날인 29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형 대학입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튿날인 29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9. [email protected]

노원구는 관내 상계1동에 위치한 점핑머신 노원구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점핑머신 노원구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난 18일 이후 운동하거나 방문하신 분은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에서는 353~357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53~354번, 356~357번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55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대문구에서도 251~257번 중 256번을 제외하고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포구 288번과 290~292번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289번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면 이동동선 등에 대해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는 관내 목동에 위치한 대입 입시학원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50여명을 조사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양천구 내 입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의 자녀로 판명됐다.

구 관계자는 "현재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세부적인 역학조사 이후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이날 587~601번 확진자 중 화곡동 에어로빅 학원 관련 3명, 확진자의 가족 7명, 확진자의 접촉자 5명 등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 조사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역학조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천구는 122~125번 중 기존 확진자 접촉 1명(122번), 가족간 감염 2명(123~124번), 마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명(125번) 등으로 분류했다.

관악구는 537~541번 중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3명(537~538번, 541번)이라고 발표했다. 539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540번은 가족 간 감염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관내 384~386번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가 2명(385~386번)이라고 밝혔다. 384번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서초구는 이날 추가된 467~475번 확진자를 가족간 감염 6명,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등으로 분류했다.

강남구는 495~560번 확진자 중 5명(496~497번, 501~502번, 505번)은 각각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98~499번은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495번, 500번, 503~504번은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506번은 입국 후 증상은 없었지만 이날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대치동 학원의 수강생 등 검사대상자에 대한 선제적인 검체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길동 24시보석불가마 사우나'와 관련해 84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와 관련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사우나를 24~25일 방문신 분들은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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