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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특공요원들, 순직 동료가족에게 상금전액 기부

등록 2020.11.30 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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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대산 경사, 이덕규 경장, 강정구 경사

왼쪽부터 박대산 경사, 이덕규 경장, 강정구 경사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해양경찰연구센터는 최근 '2020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 시상식'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한 특공요원 3인이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특공대 순직 가족에게 전액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경찰·경찰·소방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는 재난·치안 분야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양경찰연구센터와 경찰청, 국립소방연구원, 특허청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상금을 전액 기부한 박대산 경사(서해5도 특별경비단), 강정구 경사(태안해양경찰서), 이덕규 경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공요원이다.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해양 대테러 등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대산 경사는 잠수복 착용 시 내피가 지퍼에 걸려 출동 지연, 해수유입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건식 잠수복 지퍼 가드를, 강정구 경사는 불법 외국 어선 단속 시 작전화 내부로 물이 들어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해수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수 정강이 보호 스타킹을 개발해 각각 은상을 받았다. 이덕규 경장은 구조 현장에서 탈출과 유독가스를 정화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레스큐 펜(RP)을 선보여 동상을 받았다.

이들이 받은 상금 250만원은 강원도 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지난 2016년 삼척시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서 구조 임무 중 순직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김형욱 경위와 박권병 경장의 가족에게 비대면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수임무 순직자 가족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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