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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진통 따라도 낡은 것과 결별"…野 "검찰에 백기투항 종용"

등록 2020.11.30 1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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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재판 진행 중…文 발언 내용·시점 부적절"

"대통령 인식 이러니 정무수석 축구하러 가는 것"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기축구 참석 논란이 일고 있는 최재성 정무수석. 2020.11.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기축구 참석 논란이 일고 있는 최재성 정무수석. 2020.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침묵 끝에 나온 메시지는 결국 검찰을 향해 스스로 정권 앞에 굴복하고 백기투항하라는 종용"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실망스러움을 넘어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는 요구조차 무색해져 버린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다.

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내용 자체도 부적절할 뿐더러, 윤석열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법치주의가 짓밟히고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들을 정권이 나서서 피로케하는 상황을 고작 '잠시의 혼란' '진통' 정도로 치부하는 대통령의 인식도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식이 이러하니 야당 의원들을 경찰이 저지하고, 정무수석은 야당 의원들을 코로나 핑계로 외면하더니 지역구 관리를 위해 축구를 하러 가는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당부한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소임'은 오히려 국민들이 추미애 장관을 비롯한 이 정권 인사들에게 제발 당부하고픈 말일 것"이라며 "이제 남은 희망은 법원 밖에 없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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