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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발 코로나19, 초등생 자녀까지 확진 '초비상'

등록 2020.11.30 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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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n차 감염 발생

감염 경로 미궁…초등학교 접촉자 조사

LG화학 오창공장발 코로나19, 초등생 자녀까지 확진 '초비상'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LG화학 충북 청주 오창공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똥이 초등학교로 튀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집단 감염의 여파가 직원 자녀에게까지 퍼지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모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이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학생은 전날 확진된 LG화학 직원 B(30대)씨의 자녀다. 유치원생인 다른 자녀와 같은 유치원 교직원인 배우자는 음성으로 나왔다.

B씨는 지난 29일 확진된 직장 동료 C(20대, 청주 143번·충북 311번)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날 오후 11시5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사무 공간을 쓴 직원 4명도 줄줄이 확진됐다. 또다른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와 중학생 자녀는 음성으로 분류됐다.

선행 확진자인 C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흥덕구 집에서 오창읍 사무실까지 통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자가용을 타고 다녔다.

LG화학 측은 확진자 6명이 나온 오창공장 본관동을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상태인 A학생의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학교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에 돌입했다.

이로써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이후 1주일간 오창읍 당구장발 21명, LG화학발 7명을 포함해 40명이 감염됐다.

충북에선 358명이 확진돼 3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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