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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서린사옥 재매입

등록 2020.12.01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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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서린사옥 재매입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SK그룹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소재한 'SK서린빌딩'을 재매입한다.

SK인천석유화학 인수를 위해 2005년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한지 15년 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중순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에 서린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의 서린빌딩 인수는 무산됐다.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은 예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3.3㎡당 3900만원 선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약 9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7층, 지상 35층 규모의 SK서린빌딩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SK는 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SK서린빌딩은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여의도와 을지로 등에 산재한 그룹 계열사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생전에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한 곳이다. 35층에는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흉상이 있는 등 SK그룹에는 상징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린빌딩 임대차계약은 내년 3월 만료된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에) 전달했다"며 "이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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