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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학원·사우나 등 일상감염 지속…수능 전후 선제검사·특별방역(종합)

등록 2020.12.01 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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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연속 세자릿수 증가세…서울 누적확진자 9000명 육박

20개 병상·중증환자병상 2개 추가 확보…"병상확보 논의중"

에어로빅학원서 10명 늘어 총 178명…n차 전파자 3명 증가

에어로빅학원→병원, 병원서 27명 확진…"밀폐, 밀접 확인"

선제검사로 서초구사우나 4명 발견…"거리두기 준수 해야"

수험생 확진자 위해 총 51병상 확보…"안전한 장소서 시험"

감독관, 요원 위해 선별진료소 설치…수험생 무료검사 가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서초구 사우나 등 서울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상생활 감염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수능을 이틀 앞둔 만큼 선제검사와 특별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966명이다. 지난달 30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3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109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19일 132명, 20일 156명, 21일 121명, 22일 112명, 23일 133명, 24일 142명, 25일 213명, 26일 204명, 27일 178명, 28일 158명, 29일 159명, 30일 155명이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2.7%를 나타냈다. 29일 총 검사건수는 5838건이었고 30일은 8976건이었다.

3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9%이고 서울시는 72.6%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7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50개, 입원가능 병상은 7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시는 전날 감염병전담병원 20개 병상을 추가했다. 또한 이날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박유미 국장은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상급종합병원 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통해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 10명이 증가해 총 178명이 감염됐다.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10명은 시설이용자 1명, 가족 3명, 동료 2명, n차 전파 4명 등이다.

현재까지 해당시설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총 590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7명, 음성 413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화된 조치로 이날부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그룹운동(Group Exercise, GX)류 시설은 집합금지가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로빅 학원 관련 병원 확진자는 6명이 추가 감염돼 총 27명이 나왔다. 추가확진자 6명은 해당 병원 환자 1명, 관계자 4명, 가족 1명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병원 관계자, 가족 및 지인 등 총 60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6명, 음성 37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확진된 병원 관계자 중 일부는 병실마다 1명씩 상주했다. 또 여러 환자를 간병하면서 환자와의 접촉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원 내 일부층은 자연환기가 가능하나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코호트 격리돼 있는 병원내 환자 및 종사자에 대한 추적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병실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초구 사우나(Ⅱ) 확진자는 4명 증가한 72명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총 73명이 감염됐다.

아파트 입주민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지난달 18일 최초 확진된 이후 29일까지 68명, 30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3명, 지인 1명 등이다.

박 국장은 "시는 11월28~29일 해당 시설을 이용한 아파트 입주민에 대해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선제검사를 진행했다"며 "총 30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4명의 확진자를 발견해 즉시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까지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 및 지인 등 총 1332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1명, 음성 122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목욕탕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추가 조치로 사우나·한증막·찜질 시설 운영금지, 음식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 시설 내 손소독제 비치, 테이블·손잡이 등 표면소독 일 2회 이상 실시 등이 시행되고 있다"며 "해당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1일 서울 노량진역 등 구 전역에 수험생 응원 현수막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2020.12.01. (사진=동작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1일 서울 노량진역 등 구 전역에 수험생 응원 현수막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2020.12.01. (사진=동작구 제공) [email protected]

마포구 홈쇼핑회사에서는 3명 늘어난 13명이 감염됐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25명이 확진됐다.

또 ▲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증가(누적 24명) ▲잠언의료기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증가(누적 44명) ▲서초구 사우나 1명 증가(누적 70명)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4명) ▲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증가(누적 8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38명 증가해 1516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확진자 접촉은 80명 늘어 5986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613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6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악구가 549명, 강남구 515명, 노원구 479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8966명 중 2184명은 격리 중이며 2253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93명을 유지했다.

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학생 중 수능을 치르는 확진자를 위해 서울의료원에 11개 병상, 남산 생활치료센터에 40병상을 확보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해당 장소에서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수능 직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중 희망자는 해당 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처, 학생체육관, (구)염강초등학교 등 4개 권역에 설치된다. 운영 시간은 4일 오전 10시~오후 5시, 5일 오전 9시~오후 1시 까지다.

박 국장은 "특히 확진자 수험생, 자가격리대상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의 경우 학교 소재지 혹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검사를 원하는 수험생 등도 누구나 서울시 7개 시립병원에서 신청을 통해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능 이후에 예정돼 있는 대학별 고사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시학원, 대학가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격리자 수험생의 이동지원 등 철저한 방역관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서울시는 중앙정부, 자치구, 교육청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수험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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