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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향후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로 올려야"

등록 2020.12.01 1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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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α' 국민들은 '혼란'

방역에서 치료·감염관리로 전환해야

의협 "향후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로 올려야"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1~2주간 일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의협은 1일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고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서 3단계 일시상향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의협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나 '1.5단계', '2.5단계' 식의 세분화에 이어 오늘부터 시행되는 '2단계+α' 와 같은 예외적 핀셋방역 적용으로 매우 혼란스럽다"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실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제시한 2.5단계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국민은 자발적으로 외출과 모임을 삼가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2월은 연말로 사회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고 이틀 후면 국민적 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며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외부활동이 예상되고 최근의 감염 확산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12월 초중순 경,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에 1~2주의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아울러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보다 이미 감염된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망률을 줄이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관리의 패러다임을 '방역'에서 '치료와 감염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일반진료를 모두 중단하고 오직 코로나19와 관련한 환자만 전담하여 치료할 수 있는 코로나 전용병원(코호트병원)을 지정해야 한다"며 "이 병원에 인력과 자원을 지원해 해당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특히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머지 의료기관은 일반 환자의 비(非) 코로나19 진료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의료기관 지원과 의료인 보호 대책, 감염병 대응 진료체계수립 등에 있어 진정한 의미의 민관협력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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