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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칸막이' 특허출원, 코로나19 타고 '급증'… 80% 늘어

등록 2020.12.01 14: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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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내국인 출원이 절대적으로 많아 K-방역 한 몫"


[대전=뉴시스] 칸막이 관련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

[대전=뉴시스] 칸막이 관련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로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테이블 칸막이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칸막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2019년 매년 50건 정도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3분기까지 92건이 출원돼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테이블 칸막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연평균 18.4건의 출원율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3분기까지 69건이 나와 연말 기준 4배 이상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부터 최근 10년간 기술분야별 국내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일반 칸막이 226건 ▲테이블 칸막이 235건 ▲테이블 고정, 장착, 또는 거치와 관련한 칸막이 부속품 5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테이블 칸막이는 과거에는 조립구조나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출원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호흡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 이동성, 휴대성 및 환경문제 개선 등으로 출원경향이 바꿨다.

 또 휴대용 테이블 칸막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당시인 2013년 9건, 메르스가 유행했던 시기인 2015년 13건에 이어 올해 19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항균기능을 가지면서 이동성 및 휴대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휴대용 칸막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원인별로는 전체 출원 511건 중 외국인 출원은 7건(1.37%)인 반면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 출원은 504건(98.63%)으로 출원의 대부분을 내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주목할 점으로 비말방지, 항균기능 부가 등의 방역과 관련한 칸막이 68건 모두가 내국인 출원이고 테이블 칸막이에 적용된 48건은 올해 집중적으로 출원된 점을 들고 있다.

 특허청 정성중 생활용품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높아진 개인방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특허출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신속, 정확한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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