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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수출 증가·GDP 상향 반가운 지표…재확산세 녹록치 않아"

등록 2020.12.01 16: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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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간·일평균 수출 2년 만 동반 증가…3분기 GDP 2.1%p ↑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노력…우리 경제 회복흐름 강하단 방증"

"현 상황 엄중하고 냉철하게 인식, 회복흐름 잇도록 최선 다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2.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월 수출 증가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된 것을 반기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경기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수출입 동향과 한국은행의 3분기 GDP 잠정치 발표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이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지난 10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수출이 증가 전환된 데 이어 11월 전체 수출(4.0%)과 일평균 수출(6.3%)이 함께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흐름을 이어 갔다"며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4개월 만으로 금액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부품과 자동차·가전 등 전통 주력품목을 비롯해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대상국 뿐 아니라 그간 부진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도 늘었다.

홍 부총리는 "그간의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노력과 함께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비대면 수출 지원 노력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1일 밝혔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1일 밝혔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그는 또 "오늘 발표된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잠정치도 10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된 2.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GDP 2.1% 성장률 전망치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속보치 발표 때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일부 통계가 담기지 않았는데 이후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 실적 등이 반영되면서 3분기 성장률도 상향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9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이 예상보다 더 강함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국민들께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소득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GDP를 상회하는 2.4%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마지 막 달인 12월의 첫 날을 반가운 지표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났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향후 경기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현 상황을 엄중하고 냉철하게 인식하고. 우리 경제가 회복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한 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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