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 전복사고 후 화재…퇴근길 경찰이 운전자 구조
[부산=뉴시스] 전복 사고 이후 화재 발생한 승용차.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46분께 강서구 명지동 강서경찰서 교차로에서 강동동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어 승용차는 반대편 차로로 튕겨져나가 전복된 뒤 불이 났다.
당시 강서경찰서 소속 민원실장인 박강학 경감이 퇴근하던 중 사고를 목격했다.
박 경감은 자신의 차량에 보관 중인 소화기를 꺼내 차량 화재 초기진화에 나섰다.
진화 중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40대 운전자 A씨를 발견한 박 경감은 운전석을 발로 차 문을 열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차량은 전소됐다.
A씨는 운전면허 취소(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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