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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가, 망치 아래 수플레처럼 무너질 수도"

등록 2020.12.02 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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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메일 보내

비용 절감 필요성 강조

[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2.02.

[베를린=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2.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자사 직원들에게 비용을 절감하지 않으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비용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우리의 실제 수익성을 보면 지난 1년 동안 1% 정도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우리의 미래 수익성에 대해 많은 신용을 주고 있지만 그들이 어느 시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 주식은 즉시 큰 망치 아래 수플레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플레는 달걀에 재료를 섞어 구워낸 요리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그는 "우리 주식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지출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더 중요한 건,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돈을 쓸지와 관련해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비용, 공장 공정을 개선할 수천가지의 좋은 아이디어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페인트 시설은 개조 작업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는 지속해서 비용 절감 조치를 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올해 초 테슬라는 일부 직원의 임금을 일시 삭감했다. 임시직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연간 실적 평가 이후 직원들을 해고했다.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계약 직원을 다시 고용하고 급여를 전 수준으로 돌려놨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 오른 584.76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600% 가까이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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