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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美조지아주에 2652억원 투자…변속기공장 건설

등록 2020.12.02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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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678명 고용 외 기타 일자리 165개 창출

현대트랜시스, 美조지아주에 2652억원 투자…변속기공장 건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현대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산하 부품업체 현대트랜시스가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2억4000만 달러(약 2652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해 678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변속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8단 변속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5만8000㎡ 규모의 이 공장은 앨라배마주와 가까운 웨스트포인트 85번 주간고속도로 외곽 기아 공장의 일부가 된다.

지난해 현대 계열사 2곳이 합병해 만든 이 회사는 차축과 차량용 좌석도 만든다. 한국, 미국, 그리고 다른 7개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로 165개의 다른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며 새 공장이 완공되면 조지아에 있는 총 직원 수는 17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트라멜 웨스트포인트 시장은 "현대트랜시스가 웨스트포인트에 장기 투자하게 되어 매우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트룹 카운티에 따르면 2018년 트룹 카운티에서 기아차와 계열사, 협력업체들이 채용한 직원이 4300명 이상이다.

투자 규모로 볼 때 현대 트랜시스의 이 같은 투자는 올해 조지아에서 발표된 가장 큰 규모이다.

정상길 현대 트랜시스 조지아 파워트레인 사장은 "수년간의 자본 투자, 고용, 훈련 지원을 통해 쌓은 신뢰와 다른 주들과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기회 때문에 조지아주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리 호지 고든 조지아 경제개발부 대변인은 "현대 트랜시스에 대한 최종 인센티브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트랜시스는 5년 간 소득세에서 일자리 1개당 3500달러씩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현대 트랜시스 근로자가 최소 2만8000달러 이상의 연간 소득을 올려야 한다.

고든은 또 현대 트랜시스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비용을 주정부가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돈을 아낄 수 있고 현대는 자동적으로 수백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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