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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ICT 변방, 상위 300대 기업 중 5곳뿐

등록 2020.12.02 1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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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상위 300대 ICT 기업 95%, 서울 강남·경기 판교에 집중

부산 ICT 산업, 지역 산업인프라 활용한 맞춤형 특화전략 시급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BIZEITR0

부산은 ICT 변방, 상위 300대 기업 중 5곳뿐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매출액 상위 300대 ICT 기업 가운데 부산지역 기업은 5개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가가치 창출력이 높은 ICT 산업과 관련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 ICT 산업 현황과 기업 실태 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전국 상위 300대 주요 ICT 기업 중 부산 기업은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 등 5곳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순위는 모두 100위권 밖이다.

ICT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서울과 경기 집중 현상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전국 매출액 상위 300대 ICT 기업의 95%가 서울 강남과 판교를 중심으로 타 지방 대도시들도 부산과 비슷한 처지다.

 ICT 기업들이 서울 강남과 판교로 모여 드는 것은 비즈니스의 의사결정권이 집중된 데다가 대학의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인재풀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ICT 기업 중 매출 1위 기업은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으로 2019년 결산재무제표상 매출액은 1428억원이다. 이 기업은 선박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는 노르웨이의 콩스버그 마리타임의 한국 법인이다.


부산은 ICT 변방, 상위 300대 기업 중 5곳뿐


향토 기업으로서는 차량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전자지도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가 890억으로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이들 두 기업의 매출액(2019년 기준)은 전년대비 각각 59.9%, 57.4%나 증가해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눈여겨 볼 기업은 모바일 게임 ‘포코팡’의 인기로 급성장해 지역 게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트리노드다. 2019년 트리노드의 매출액은 490억으로 전년대비 284%나 증가했으며 전국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R&D 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리노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게임산업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부산의 매출액 상위 100대 ICT 기업 중 게임 기업은 트리노드와 마상소프트뿐이다. 전국 매출액 상위 300대 ICT 기업 중 게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심재운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은 “ICT산업의 핵심은 청년인재들인만큼 지역 ICT 산업육성을 위해 청년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며 “추진중인 제2센텀지구를 ICT 등 첨단혁신산업에 기반한 도심형 산업단지로 특화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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