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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중교통 전파 사례 없지만 가능성 有…마스크 착용 필요"

등록 2020.12.02 14: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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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어떤 차량 승차했는지 파악 어려워"

"대중교통으로 크게 전파된 해외 사례 많지 않아"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부가 버스나 지하철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된 사례는 1건도 없지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안전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확진자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동선이 잘 공개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박 팀장은 "대중교통 공간을 통해 추가 확진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방역당국에서도 전파 가능성 있다고 충분히 인지한다"면서도 "대중교통이다보니 어느 시점 어디서 어떤 차량에 탑승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탔거나 동승자가 인지해야 추적 관리가 효율적으로 될 텐데 양측 다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확인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최근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의 대중교통 안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을 경우 1시간 동승하더라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켄자스주(州)에서도 각 카운티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한 곳은 환자 발생이 격감됐지만 의무화하지 않은 곳은 여전히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KTX 등 장거리 대중교통의 경우 현재 객차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런 제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대중교통을 통해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크게 전파된 사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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