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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중환자 병상, 59개 확보…긴급치료병상 30개 추가”

등록 2020.12.02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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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 추가 설치

"코로나 환자 증가 대비…중환자 병상 확보에 총력"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59개를 확보하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의료체계 정비에 나섰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환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고, 의료진을 확보해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기) 또는 산소요법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수가 줄지 않으면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총 174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 24개를 확보하고 권역별로 병상 12개를 추가로 지정한 결과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174개 중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치료 병상은 44개다. 의료기관이 자율신고한 병상 15개까지 합하면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총 59개를 확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정도(경증·중등도·위중증)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해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일주일간(11월26일~12월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보이면서 방역 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권역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이 317.3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66.5%를 차지하고 있고, 경남권 54.1명, 충청권 43.1명, 호남권 37.1명, 강원도 13.9명 등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1명으로 10월6일(100명)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명대로 늘어났다. 10월25일부터 11월16일까지 23일간 5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19일부터 70~80명대를 오르내리더니 지난 1일에는 하루 새 21명이 늘어난 97명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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