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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번주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184개 확보"(종합)

등록 2020.12.02 12: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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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 추가 설치

의료진 확보해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운영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번주 중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총 184개를 확보하는 등 의료체계 정비에 나섰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중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184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또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 병상 3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다"며 "의료진이 확보되는대로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에 확보키로 한 184개 병상 안에는 중앙의료원 30개 병상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중앙의료원 병상의 경우 (중환자가)늘어나면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병상을)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기) 또는 산소요법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수가 줄지 않으면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총 174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 24개를 확보하고 권역별로 병상 12개를 추가로 지정한 결과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174개 중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치료 병상은 44개다. 의료기관이 자율신고한 병상 15개까지 합하면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총 59개를 확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정도(경증·중등도·위중증)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해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일주일간(11월26일~12월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보이면서 방역 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권역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이 317.3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66.5%를 차지하고 있고, 경남권 54.1명, 충청권 43.1명, 호남권 37.1명, 강원도 13.9명 등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1명으로 10월6일(100명)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명대로 늘어났다. 10월25일부터 11월16일까지 23일간 5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19일부터 70~80명대를 오르내리더니 지난 1일에는 하루 새 21명이 늘어난 97명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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