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매터널 참사 막는다"…전북경찰, 폭설 대비 특별 교통관리
[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현장감식이 실시된 18일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난 2월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도로 결빙(일명 블랙 아이스)으로 인해 32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전북경찰은 사매터널에 ▲과속단속 카메라 ▲차량 미끄럼방지 그루빙 설치 등 시설을 개선했다.
또 도내 고속도로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사전 간담회를 통해 겨울철 제설 대책과 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고속도로에는 기상 상황에 따른 가변형 속도 제한 표지(적설량이 20㎜ 미만이면 제한속도의 20% 감속을, 적설량 20㎜ 이상이거나 결빙일 경우에는 제한속도의 50% 감속)를 추가 설치,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줄 방침이다.
특히 교량·터널 등 도로 결빙에 취약한 구간을 선정, 집중 관리하고 도로관리청과 합동 점검을 통해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이 밖에도 기상특보 발효 시 도내 취약 구간에 대해 집중 제설할 수 있도록 미리 도로관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광훈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올겨울도 기습적 한파와 폭설이 예상돼 도민 여러분도 타이어 등 동절기 대비 차량 점검을 꼭 해야 한다"면서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결빙 취약구간 운행 시 반드시 서행·안전 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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