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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6개…"코로나 중증치료 TF팀 운영"(종합)

등록 2020.12.02 1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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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67.3%

서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53개 사용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10.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개만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병상확보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교수로 구성된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7.3%(1일 기준)로, 서울시는 74.9%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9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6개 남은 상태다.
 
시는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지난 1일 7개 상급종합병원과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하종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 김용식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장, 유재두 이화여대목동병원장 등 5개 병원의 병원장,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진료부원장, 손호성 고려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 2개 병원의 진료부원장이 참석했다.

시와 7개 상급종합병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책임있는 교수진과 서울시 실무진이 참여하는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TF는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 코로나19 중중환자의 정보공유, 코로나19 치료완치자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간 전원 협력 등을 추진한다. 15개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전실(추가 공간) 설치, 1인실 운영 등으로 일반병상보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또 일반병상 대비 필요한 의료진 또한 5배에서 10배에 달한다. 의료장비도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이 추가 설치돼야 한다.

의료진의 경우 중환자 병상보다도 2.5배, 일반환자를 치료할 떄와 비교하면 5~10배 이상 필요하다. 간호사의 경우 일반병상에 비해 12배 정도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레벨D 복장은 장시간 입을 수 없고, 입고 벗는 데 난이도가 높아 2~3시간마다 인력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장소확보, 의료장비, 의료진의 의료기술 등을 고려해 민간 상급종합병원 협력 없이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의 추가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2병상 지정해 신청했다. 서울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은 추가 병상을 준비중이다. 연대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내부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7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7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12.01. [email protected]

시는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병상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추가 병상확보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증환자 전담병상에서 치료를 완료한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때 현장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선제검사도 지원한다. 

전국의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선제검사에 더해 보호자,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도 추가적으로 실시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정보공유 체계 마련, 코로나19 완치자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간 전원 협력 등을 추진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어제(1일) 간담회를 통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뜻과 힘을 모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가동되는 TF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전담병상에서 꼭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민간병원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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