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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의회·바이든, 초당적인 기후변화 대책 내놔야"

등록 2020.12.02 16: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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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포드 등, 의회·바이든 인수위에 서한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결정 지지 의사 밝혀

美 기업들 "의회·바이든, 초당적인 기후변화 대책 내놔야"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아마존 등 미국 대기업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후변화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0여개 기업이 의회와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 측에 서한을 보내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협약에 취임 첫날 다시 가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이들은 "바이든 당선인과 새 의회는 야심 차고 지속적이며 초당적인 기후 해결책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고 청정 에너지는 늘었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의회의 선출로, 우리는 이제 이런 노력을 크게 강화할 중대한 기회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한은 환경 비영리단체 기후에너지해결센터(C2ES)가 주관했다. 참여 기업은 아마존, 씨티그룹, 포드 자동차, 인텔 등이다.

WSJ은 최근 미국 기업들이 기후변화 문제에서 친환경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캘리포니아가 정한 엄격한 연비규제를 무효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소송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행정부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환경 규제를 축소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 최대 농업 단체인 미국농업인연맹(AFBF)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연합체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우려하는 소비자와 자사 직원들로부터 해결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차기 대통령과 의회가 지구 온난화의 재앙적인 결과를 피할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텔의 환경 에너지 정책 책임자인 스티븐 하퍼는 "차기 의회에서는 기후가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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