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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특수학교 학생 혼수상태 사고 수사…시민단체, 엄중 처벌 촉구

등록 2020.12.02 15:16:57수정 2020.12.02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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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후 경북 구미 혜당학교 정문 앞에서 혜당학교 장애학생 A(3년)군 폭행·상해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관련자 엄중 처벌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2020.12.02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일 오후 경북 구미 혜당학교 정문 앞에서 혜당학교 장애학생 A(3년)군 폭행·상해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관련자 엄중 처벌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 한 특수학교 학생이 교실에서 쓰러진 후 혼수상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교육청도 학교 측의 체벌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1시 10분께 경북 구미 혜당학교 3학년 A(18·지적장애 1급)군이 교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열흘 넘게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군이 쓰러진 교실 안에는 같은 반 학생 3명과 담임교사, 사회복무요원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부모는 교사의 체벌로 인해 A군이 쓰려졌다며 지난달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이 귀가하기 위해 신발을 신던 도중 신발을 던지는 A군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A군이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군 부모는 "아들의 다리에는 줄로 강하게 묶어둔 듯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머리 뒷 부분에도 5㎝ 가량 찢어진 상처와 좌측 귀에도 피멍이 들었다"며 "이는 학교 측의 명백한 폭행, 상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이날 구미 혜당학교 정문 앞에서 '장애학생 상해·의식불명 사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 하려는 혜당학교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수사 당국은 학대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 전원을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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