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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서울 고3 2명 추가 확진…학생·교직원 19명 늘어(종합)

등록 2020.12.02 15: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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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8명, 교직원 1명 추가 양성 판정…누적 595명째

구로구 고교 관련 학생 3명, 교직원 1명…고3 1명 포함

대치동 영어보습학원 관련 고3 1명 등 학생 8명 확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진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고사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진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고사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2.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추가됐다. 이 중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도 포함됐다.

기숙사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과 교직원 1명이 늘었다. 강남구 대치동 영어보습학원과 관련해서도 학생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일 0시 학생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명, 1일 16명 총 18명이 늘어 누적 49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은 1일 1명이 추가돼 누적 104명으로 집계됐다.

기숙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구로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과 교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학생 1명, 이달 1일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생 1명은 3학년이다.

1일 확진된 교직원은 지난달 27일까지 학교에 출근했다. 서울시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공개한 2일 0시 통계를 보면 구로구 고등학교와 관련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를 포함 학생만 9명이며, 교사 1명, 가족 1명이다. 기숙사에 머무르던 첫 확진 학생을 시작으로 학생과 교사, 가족에게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창문을 통해 상시 환기를 하고,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여부를 매일 4회 이상 확인했다. 손 위생 시설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도 준수했다. 하지만 주중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 점, 학생 간 1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웠던 점이 감염을 확산시킨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영어보습학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학생 8명이다. 모두 지난 1일 확진됐다. 중학생 5명, 고등학생 3명이다. 강남·서초 지역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2개교와 성동·광진지역 고등학교 1개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학원 관련 학생 2명이 확진된 강남·서초 지역 한 중학교에서는 해당 학생들이 지난달 27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른 6개교는 확진 학생들이 원격수업 등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아 교내 밀접접촉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지속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지속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방대본은 2일 0시 기준 이 학원과 관련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이라고 밝혔다. 첫 확진자인 강사를 포함 직원 2명, 수강생 16명이다. 방대본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생 중 1명은 3학년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고 강의실 면적이 넓지 않아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강사 및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학원 특성상 강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해 비말 발생이 높았던 점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일선 학교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서초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2명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아버지가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달 30일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학교는 1~4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강서·양천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검사를 받은 학생 1명이 1일 확진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학교는 2~4일 원격수업을 한다.

인근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은 학생 1명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까지 등교했던 상황이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오는 11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서울에서는 2일 0시 학생 176명, 교직원 37명 총 213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수능을 앞둔 지난달 30일 낮 12시부터 1일 낮 12시까지 고교생 11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2명은 확진,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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