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하루 새 16명 추가 확진…교회서 집단감염(종합)

등록 2020.12.02 15:43: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상구 교회 관련 3명 추가돼 총 35명

연제구 교회 N차감염 2명 추가 총 18명

수능 수험생 2명 확진, 자가격리 53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부산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사례 등 총 1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18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880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은 지난 24일 18명,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28일 25명, 29일 51명, 30일 11명, 1일 50명에 이어 9일째 확진자가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865번~880번 환자이다.

먼저 부산 870번(부산진구), 875번(사상구), 879번(기장군) 환자 등 3명은 사상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이다.

이로써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신도 32명, N차감염 3명)으로 늘어났다. 이 교회의 신도는 총 102명으로 확인됐으며, 전날까지 9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오늘 검사할 예정이다.

869번(부산진구) 환자는 860번 환자와 식당에서 접촉했고, 876번(연제구) 환자는 716번 환자와 카페에서 접촉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연제구 교회 관련 N차 감염으로,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확진된 사상구 공무원인 864번(북구) 환자와 874번(강서구) 환자는 서울 노원구 479번 환자와 부산 내 식당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명의 확진자는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사상구청 내 접촉자 72명(자가격리 3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872번(부산진구), 873번(금정구) 환자는 앞서 확진된 838번 환자의 접촉자이며, 모두 신라대 교직원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해당 대학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총 114명(교직원 13명, 학생 101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

865번(북구) 환자는 감염원 불명 확진자인 842번 환자의 직장 접촉자이며, 871번(수영구) 환자는 841번 환자의 접촉자이다. 878번(기장군) 환자도 기존 확진자인 812번 환자의 접촉자이다.

867번(동구) 환자는 경남 진주시 37번 환자와 국내선 항공기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868번(부산진구) 환자는 서울 성북구 주점에서 충남 서산시 51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11명으로 집계돼 나흘만에 500명대로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11명으로 집계돼 나흘만에 500명대로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877번(부산진구) 환자는 서울 서초구 환자의 지인으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부산 866번(수영구) 환자는 요양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880번(북구) 환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두 확진자는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감염원이 '기타'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4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58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초등학교 접촉자 35명(학생 30명, 교직원 5명)과 B중학교 접촉자 39명(학생 24명, 교직원 15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C고등학교 접촉자 501명(학생 417명, 교직원 84명) 중 327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자가격리자 중 고3 수험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D초등학교는 감염 가능기간에 등교를 하지 않아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또 610~613번, 619~621번, 623~626번 환자 등 11명을 비롯해 검역소 의뢰된 외국인 선원 5명과 타지역 확진자 3명 등 총 1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612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16명이다. 이날 부산의 자가격리 인원은 총 7618명(4396명, 해외입국자 322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42명(검역소 의뢰 5명, 타지역 의뢰 4명 포함), 부산대병원 21명(검역소 의뢰 1명 포함), 대구동산병원 60명, 해운대백병원 7명, 부산백병원 4명, 마산의료원 4명, 동아대병원 3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등 총 262명이다. 18명은 입원 대기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1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 내 확진자를 위한 병상은 총 206개이다. 이 중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79개이며, 28개 병상 중 중증환자 병상 5개와 수능을 위해 확보한 3개의 병상을 제외한 나머지 20개 병상은 입원이 가능하다"면서 "더불어 오늘부터 경남 사천 생활치료센터 170실과 부산의료원 1개층의 일반 병실을 비워서 만든 전담병상 63병상도 추가로 확보해 당분간 환자의 병상 운용에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부산 내 확진자는 총 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53명이다. 확진자는 모두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있으며, 수능 당일 병원 내 별도의 격리병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아울러 자가격리자도 부산시교육청에서 준비한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