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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제조방법별 분산 확보…개발 실패 등 대비"

등록 2020.12.02 16: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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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부작용 면책 요구?…"구매 확약되면 설명"

1~2주내 구체적인 국내 백신 공급 방안 발표할듯

백신 확보 현황·접종 우선순위·접종가능 시기 관심

[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 19 백신 개발 중 영국 및 브라질에서 수만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3상 실험에 나서 주사 접종하고 있다. 대학 제공 사진 2020. 11. 27.

[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 19 백신 개발 중 영국 및 브라질에서 수만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3상 실험에 나서 주사 접종하고 있다. 대학 제공 사진 2020. 11. 27. 

[서울=뉴시스] 백영미 임재희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가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형과 제조 방법별 분산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2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통해 "현재 정부에서 다양한 제조방식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개발 실패의 위험성도 생각해 여러 플랫폼, 제조 방법별로 백신을 확보해 불확실성을 분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 구매와 관련해 정부 내부 논의는 막바지 단계에 이른 상태로 전해졌다.

정부는 국가 간 공동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ty)'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1000만 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도 추가로 확보해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회에서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코로나19 백신 예산 9000억원 가량을 내년도 예산에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기존 3561억원 규모 예산에 더하면 4400만명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개별 협상을 통한 2000만명분은 제약사들과 구매 계약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확보 현황 등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12월 중순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백신 확보를 두고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접종 시 부작용 면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백신을 선구매하려면 면책 조항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신 물량 확보 때 누가 먼저 접종할지 우선 순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백신 계약이 마무리되고 확보 현황 등을 발표하면서 접종 우선 순위나 접종 가능 시기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발표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 관계자는 "개별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구매 확약 때까지 협상 내용에 대해선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내 구매가 확약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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