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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는 왜?...'쿠사마 야요이:무한의 세계' 17일 개봉

등록 2020.12.02 16:40:37수정 2020.12.02 1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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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 작품으로 세상에 희망을 주고 싶어요”

일명 '땡땡이 작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는 트라우마와 강박을 예술을 통해 사랑으로 승화시킨 작가로 유명하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에서 검정 땡땡이 무늬의 노란 호박 설치미술로 전 세계 미술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나이 만 91세. 10살 무렵부터 시작된 땡땡이 그림은 여전히 무한반복되고 있다.  그림뿐만 아니라 조각, 패션,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동시대 현대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검정색 빨간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감의 땡땡이 그림은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작품이지만 ‘최근 10년간 가장 작품값이 많이 오른 여성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특히 그의 '노란 호박'은 땡땡이 작품의 진수다. 국내 미술시장 웬만한 컬렉터라면 필수템인 '호박 그림'은 그 중에서도 노란 호박이 최고다.

경매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땡땡이가 박힌 '호박 그림'은 판화가격도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일본 나오시마 섬에 설치된 그의 '노란 호박'은 바닷가 앞에 거대하게 설치되어 전 세게인의 아트투어 성지로까지 등극했다.

강박과 환각의 정신질환이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쿠사마는 붓을 놓고 있지 않다.  48세부터 현재까지 정신병원 앞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떻게 예술가의 삶을 살아내고 있을까.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메가폰을 잡은 헤더 렌즈 감독은 “이 영화는 성차별, 인종 차별, 정신 질환을 극복하고 예술가가 되겠다는 꿈을 좇아온 한 개척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쿠사마 야요이가 겪었던 유년 시절의 상처와 일본 최초로 뉴욕에서 예술 활동을 하며 겪은 온갖 차별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여기에 젊은 시절 에너지 넘치는 쿠사마 야요이와 당시의 인터뷰들, 자료 화면과 현재의 쿠사마 야요이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들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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