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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FTA로 현지 진출"…민관 전문가 머리 맞대

등록 2020.12.02 16: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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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외교부,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 열어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미 FTA를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를 열었다.

한·중미 FTA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미 지역 5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협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파나마의 한·중미 FTA 발효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마련됐다. 현재 파나마를 제외한 4개국에서는 FTA가 발효 중이다.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젊은 소비 인구 증가, 인프라 투자 증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을 통해 중미 시장이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성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북미 인접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이전하고 현지 인프라 개발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한·중미 FTA를 통한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중미 지역의 허브인 파나마와의 FTA를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국보 코트라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려면 중미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우리 기업의 에너지·건설·그린뉴딜·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주와 의약품 조달 사업에 대한 참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천 도화엔지니어링 상무는 "국가별 인프라 사업 규모가 작은 편인 중미 5개국에 대해 통합적 수주와 영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완전 발효를 앞둔 한·중미 FTA 활용 방안과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최종욱 외교부 중남미국 심의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과 중미 지역의 친환경·디지털 정책 간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미 지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환영사에서 "중미 지역은 K-방역, FTA 부분 발효 등에 힘입어 진단용 시약, 핸드폰 등 수출 품목 다변화가 눈에 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FTA 활용 지원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비대면 FTA 활용 컨설팅과 중남미 거점 FTA활용지원센터에 대한 우리 기업의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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