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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원대기 13명, 배정 완료…"생활치료센터·병상 추가 확보"(종합2보)

등록 2020.12.02 18: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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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내발생 누적 확진자 800명…입원 대기

2일 0시 기준 13명 입원 대기…모두 배정 완료

"부산 중환자 많아…경남·울산 병상도 여유 없어"

"호남, 전남대·원광대병원 원내 감염으로 어려움"

음압중환자실

음압중환자실

[서울=뉴시스]김지훈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확진자 13명이 곧바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생활치료센터가 없어 무증상·경증 환자 격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과 경남, 울산 등 경남 권역에선 센터가 문을 열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이 추가로 확보돼 급한 불은 끄게 됐다.

호남권에서는 대학병원 내 감염 발생 등의 여파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스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부산에 최근 확진자가 많아지고, 중환자가 많아지면서 (입원) 대기시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중환자 병상의 경우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이나 경남도 활용할 수 있지만 지금 그쪽 병상도 여유가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을 고리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 지역 국내발생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9명→24명→28명→21명→52명→31명→3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8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가용 병상은 줄어들고 있다. 1일 기준 부산 지역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3개다. 경남 0개, 울산 9개로 주변 지역도 상황은 좋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일 부산시가 집계한 입원 대기 확진자는 9명이었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을 늘려가며 병상 부족 사태를 최대한 막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는 권역별 중환자 병상 확충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우울 대응 관계부처-시도 협의체 영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우울 대응 관계부처-시도 협의체 영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부산지역에 생활치료센터 등이 부족해서 일부 환자 수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경남권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아마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환자 대기 부분들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급한 불은 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문자 안내를 통해 "2일 0시 기준 부산 지역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13명이었으나, 금일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모두 배정이 완료됐다"라고 밝혔다.또한 "금일 경남권 생활치료센터가 개소됐고, 부산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94병상이 추가 확충됐다"라고 밝혔다.

호남권의 경우에는 대학병원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내 감염 등의 여파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총괄조정관은 "조선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각각 5개, 2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이 원내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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