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021수능]소방에 수험생 74명 SOS…확진·자가격리 이송 41명

등록 2020.12.03 11:48: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통정체, 거동불편, 현관문 고장 등 사연 다양

소방청, 수능 종료때까지 119특별상황실 가동

[부산=뉴시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119구급차 12대를 동원해 부산 내 자가격리 수험생 12명을 별도시험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119구급차 12대를 동원해 부산 내 자가격리 수험생 12명을 별도시험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12.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수험생 74명이 소방당국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날 수험생 편의 제공을 위한 소방활동 72건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72건의 수혜 수험생은 총 74명이다.

이 가운데 병원 또는 수험장으로 미리 이송 예약을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4명,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수험생은 37명이었다.

늦잠이나 아침 교통 정체로 인해 지각할 처지에 놓인 수험생 7명은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사전예약 받아 이동을 도왔다.

대구에서는 현관문 잠금장치 고장으로 수능을 치러야 할 수험생이 집 안에 갇히는 사고가 났다. 소방대원이 베란다를 통해 수험생을 집 밖으로 구조했으며, 당시 시험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당국의 이송 지원 없이 부모님의 차로 시험장까지 갔다고 한다.

소방청은 수능일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전날 오전 9시부터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가동했다. 특별상황실은 수능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수능 당일 전국 시험장 1383곳 근처에는 소방관 607명과 구급차량 61대를 근접 배치했다. 시·도교육청이 요청한 시험장 332곳에는 소방안전관리관 460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는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의 일부 기능만 운영하는 '약식통제단'을 대기시킨 상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