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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장 찾은 자녀와 학부모 "코로나로 달라진 환경 그래도 힘낼게요"

등록 2020.12.03 08:59:33수정 2020.12.03 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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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사라진 수험장 앞 후배들의 응원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던 차와 간식도 없어

자녀를 응원하는 학부모들이 자리 채워

[고양=뉴시스]송주현기자 = 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3시험장' 저동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수험장에 입장하는 자녀를 바라보고 있다. 2020.12.03. atia@newsis.com

[고양=뉴시스]송주현기자 = 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3시험장' 저동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수험장에 입장하는 자녀를 바라보고 있다. 2020.12.03.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부 환경에 여러가지 영향이 있었지만 잘 마쳤으면 좋겠어요."

"다같이 힘든 여건이었는데 아이들이 준비한 만큼 실력 발휘를 해서 원하는 성적을 얻었으면 합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수험장을 찾은 수험생들과 부모들의 바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탓에 수험장 앞에서 학교마다 준비한 따뜻한 차와 간식을 나눠주거나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후배들이 수험장 앞을 빼곡히 채웠던 예년 풍경과 달리 올해는 수험장에 입장하는 자녀의 뒷 모습을 간절히 바라보는 학부모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3시험장' 저동고등학교 앞은 자녀를 태운 부모들의 차량으로 붐볐다.

차에서 내린 부모들은 시험을 앞둔 자녀와 포옹을 나누며 자녀가 수험장 현관에 들어설때까지 응원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여분의 마스크와 수험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학생들부터 자녀의 좋은 결과를 바라며 눈물을 보이는 일부 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 속 진행되는 수능이지만 이날을 위해 흘렸던 땀과 보낸 시간만큼 성과가 있길 바라는 수험생과 부모의 마음은 예년보다 더 간절했다.

[고양=뉴시스]송주현기자 = 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0시험장'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출입문 앞에서 부모와 수험생 자녀가 포옹을 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20.12.03. atia@newsis.com

[고양=뉴시스]송주현기자 = 3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0시험장'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출입문 앞에서 부모와 수험생 자녀가 포옹을 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20.12.03. [email protected]

수험생 정하늘(18)양은 "학교 수업과 독서실, 학원 등도 여러가지 제한이 많았다. 준비는 했지만 많이 떨린다"며 "모두 같은 생각이겠지만 무사히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마음도 어느때보다 간절했다.

학부모 김정진(49)씨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수능을 준비한 이들에게는 오늘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렵게 준비한 수능인 만큼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교육청 제36지구 제10시험장'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앞도 수험생을 태운 차량들로 줄을 이었다.

수험장 앞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무사히 입실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 면접고사와 함께 정시 전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지역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이후로 수시 전형을 연기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논술고사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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