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주지역 수험생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입실 마쳐

등록 2020.12.03 10:19:48수정 2020.12.03 14:1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경기도교육청 제48지구 제5시험장인 파주 봉일천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12.03. asake@newsis.com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경기도교육청 제48지구 제5시험장인 파주 봉일천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12.03.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풀고 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3일 경기 파주지역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입실을 마쳤다.

이날 경기도교육청 제48지구 제5시험장으로 운영된 파주 봉일천고등학교 앞은 학교 아래 1㎞ 지점부터 차량이 통제되면서 수험생 외에는 인적이 드물 정도로 한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달리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후배들과 선생님의 응원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적막감마저 감도는 모습이었다.

사상 첫 12월 수능에 패딩 등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수험생이 많았지만, 편한 신발만은 포기할 수 없는 듯 초겨울임에도 슬러퍼를 신은 수험생이 유독 많았다. 

자녀를 태우고 온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번에 수능을 보는 둘째가 첫째보다 훨씬 힘들게 공부한 것 같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그동안 노력한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금촌고등학교의 경우 대로변에 위치한 탓에 시험장에 입실하려는 수험생 차량이 몰린 오전 7시께는 주변 도로가 혼잡해지기도 했으나 경찰 통제로 신속하게 수습됐다.

금촌고 역시 수험생들이 일찌감치 입실을 마치면서 오전 7시30분이 넘어서자 수험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10분을 3분 앞두고 수험생 2명이 황급히 학교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후 지각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예년처럼 학교 앞에서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는 없었지만, 몇몇 학부모는 자녀를 들여보낸 뒤에도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하다가 입실이 마감되고서야 발걸음을 돌렸다.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하던 한 학부모는 “주변 사람도 힘든데 본인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겠냐”며 “시험이 끝나면 입시 스트레스 대신 예쁘고 행복한 것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자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파주지역에서는 이번 수능시험과 관련된 특별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입실마감시간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 제48지구 제2시험장인 파주 금촌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뛰어 들어가고 있다. 2020.12.03. asake@newsis.com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입실마감시간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 제48지구 제2시험장인 파주 금촌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뛰어 들어가고 있다. 2020.12.0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