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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효과, 이번 주말 기대…확진자 정점 지켜봐야"

등록 2020.12.03 1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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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 줄었지만 환자 감소 양상 나타나지 않아"

"위중증 증가세…정점여부 내주 초까지 지켜봐야"

7일 종료 수도권 2단계+α 조정, 주말 추이로 결정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정성원 기자 = 정부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이번 주말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확진자 발생 정점 여부는 다음 주 초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간담회를 열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지난달 11일부터 23일째 세 자릿수이며 지난 1주 동안은 525명→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516명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 지표가 되는 국내 발생 환자 수도 6일 만에 500명을 초과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2주, 2단계 격상 9일이 지난 수도권에서는 국내 발생 집계 이래 가장 많은 419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97명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10일 만에 1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이동량 감소 등은 어느 정도 최선을 다해서 줄여주고 있다"며 "실제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첫 주에 (이동량이) 10% 정도 감소했고 그 다음 주에도 10% 줄어 전체적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이동량 감소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금주 주말부터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점일지 아닐지는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판단은 최근 들어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난 1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101명으로 10월6일(100명)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명대로 늘어난 데 이어 하루 새 다시 16명이 늘어났다.

손 반장은 "총 환자의 1.7% 수준에서 7~8일이 경과한 후 위·중증 환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계속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확충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7일 종료되는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α 조정 여부는 이번 주말 추이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이번 주말 추이를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조정 가능성을 보겠다"며 2단계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고 했다. 2단계+α 연장 또는 단계 격상 등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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