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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지혜병원 23명 확진…밀접도 높고 환자들 마스크 미착용

등록 2020.12.03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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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시설을 통한 환기 실시

4인실과 8인실 구조로 조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밀접도가 높고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달 2일에 22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2일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 22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22명, 음성은 119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측정, 층마다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폐쇄병상 특성상 공조시설을 통한 환기와 4인실과 8인실 구조로 밀접도가 높았다.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니는 등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환자들은 폐쇄병동 특성상 내부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며 "흡연실과 휴게실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해 확진자와 동선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이용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와 실내 환경 소독 등 시설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종사자들은 퇴근 후 대면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유흥업소 등과 같은 고위험시설 출입도 피해야 한다"며 "실내활동 또는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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