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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SK수펙스 의장, 3연임...그룹의 파이낸셜스토리 실행 주도할듯

등록 2020.12.03 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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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사장단을 대표하고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 2인자 입지 견고

박정호 유정준 부회장 등 두명의 부회장 승진과 74년생 주력사 사장 배출

[서울=뉴시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 SK

[서울=뉴시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 SK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SK그룹이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 관계사 CEO들이 유임하는 가운데,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세번 연임하게 되면서 SK그룹이 ESG라는 경영 화두 아래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실행력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펙스의 의장은 이미 직급이 아닌 직책 체계가 보편화된 SK에서는 회장을 보좌하는 최고 자리로, 직위 승진 대상이 아니라는 SK관계자의 설명이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3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사장단을 대표, 평가하고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 2인자로서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조 의장은 지주회사인 SK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탈바꿈 시켰으며 그룹 차원의 활발한 인수합병과 투자를 통해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SK그룹이 ESG 경영을 기반으로 파이낸셜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는 데 있어 조 의장을 중심으로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SK E&S 유정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ICT와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에 대한 힘 실어주기도 관전 포인트다.

SK그룹은 작년부터 모든 임원을 ‘부사장’으로 통일하기로 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 중심의 인사 체계를 정착시켰으며, 다만 미래 성장 영역에 한해 일부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 신규 선임 규모는 총 103명으로 작년(109명) 대비 소폭으로 감소했다. 신규 임원 승진 중 68%가 바이오와 반도체 소재 등에서 나와 SK그룹이 미래 성장사업 위주로 인재를 집중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여성 임원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도 작년와 같은 규모인 7명이 신규 승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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