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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능]수능 이의신청 벌써 20건…국어 37번·수학 30번 등

등록 2020.12.03 2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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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윤리 9번, 물리학Ⅱ 18번 등 이의 제기 다수

올해 이의신청 7일 오후 6시까지…14일 확정 발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20.12.03.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20.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3일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20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오후 9시 기준 국어 6건, 수학 3건, 영어 1건, 사회탐구 2건 등이다.

한국사와 제2외국어/한문은 이의신청이 아직 없었다.

복수로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37번, 생활과윤리 9번, 물리학Ⅱ 18번 문항이다.

국어에서는 3번, 11번, 14번, 37번, 39번 등 5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었다.

국어 영역 37번 문항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장면 구상과 장면 스케치 계획을 제시하고 해당 지문을 바탕으로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1번 선택지는 "장면 1의 렌더링 단게에서 풍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입 부분의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되지 않겠군"이다. 2번 선택지는 "장면 2의 모델링 단게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의 개수는 유지되겠군"이다. 3번 선택지는 "장면 2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겠군"이다. 4번 선택지는 "장면 3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들이 이루는 삼각형들이 작아지겠군"이다. 5번 선택지는 "장면 3의 렌더링 단계에서 전체 화면에 화솟값이 부여되는 화소의 개수는 변하지 않겠군"이다.

이 문항의 정답은 4번이다.

그러나 신모씨와 박모씨 등 2명은 정답이 1번이라고 주장했다.

박모씨는 3문단에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바탕으로, 다른 물체에 가려짐이나 조명에 의해 물체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하여' 라는 구절을 봤을 때, 풍선에 의해 '가려진' 입 부분의 삼각형의 표면 특성도 '고려되어'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1번도 답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신모씨는 "지문에서는 다른 물체(선지 1번의 '풍선') 의 가려짐 이나 조명 에 의해 물체 (선지 1번의 '입')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한다' 라고 되어 있으므로 선지 1번의 '입 부분의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하지 않겠군' 은 적절하지 않다"

수학에서는 가형 30번에 대한 이의신청 1건, 나형 30번에 대한 이의신청 1건이 있었다. 나형 30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2건이 있었으나 이중 1건 작성자는 "제가 잘못 봤다"며 정정했다. 나머지는 복수정답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영어의 경우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닌 시험 과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었다. 우모씨는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가림판을 사용하고 영어듣기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가림판이 뜯어져 버렸다"며 "당황해서 영어듣기 14번을 풀던 와중 가림판 때문에 듣기를 듣지 못했다. 정말 억울해서 문의한다"고 말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윤리 9번 2건, 생활과윤리 12번 1건, 정치와법 5번 1건에 대한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손모씨는 생활과윤리 9번 문항에 대해 "문제에 두 사상가의 공통된 입장을 고르라고 했는데 두 사상가가 공통으로 부정하는 입장 또한 포함되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공통된 입장이라고 제시하면 두 사상가의 긍정과 부정 모두 생각할 수 있다. 고로 문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 5번과 18번, 지구과학Ⅰ 6번, 지구과학Ⅱ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었다.

직업탐구에서는 기초제도 과목의 19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확인됐다.

2021학년도 수능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3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평가원은 8일부터 14일까지 심사를 통해 14일 오후 5시 확정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능 다음날 오후 5시까지 130여건, 2020학년도 수능땐엔 다음날 오후 4시까지 96건의 이의신청이 있었다.

시험감독관 실수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과거 사례는 있었다. 지난 2009년 방송시설 고장으로 듣기평가 망친 수험생들이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당시 국가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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