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사망자 1000명...코로나19 시작 이래 최악
3일 일일 신규 사망자 993명...3월 말 이래 최고치
연말연시 지역 간 이동 금지...성탄전야 미사 참석도 불허
[로마=AP/뉴시스]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빵집 모습. 진열해 놓은 동방박사 조각품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2.3.
ANSA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사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993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27일 921명(월드오미터 기준) 이 숨진 이래 일일 사망자 수로는 최다치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3~5월 봉쇄 효과로 6월 초 한때 10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봉쇄가 풀린 뒤 달이 지날수록 폭증세다. 누적 사망자는 5만8038명이다.
3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3225명으로 누적 인원은 166만4829명이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25일 크리스마스와 26일, 새해 첫날 거주 지역을 벗어나는 일도 불허다.
밤 10시에서 오전 5시 사이 야간 통행 금지령도 유지한다. 업무나 의료적 이유 같은 긴급 상황을 제외하면 통금 시간에는 외출할 수 없다. 성탄전야 미사 참석도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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