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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감염 확산 진정 안 돼…주말 상황 보며 추가 방역 조치"

등록 2020.12.04 09: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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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스스로 밀집 시설이나 장소는 피해 주길"

"대학, 교육부 지자체 등 안전한 대입 전형에 만전"

"연말·연시 방역 대책 논의…비대면 여가활동 지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경남을 찾은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한 뒤 "주말까지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경남지역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오늘 중대본 회의는 이곳 경남도청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있었던 대입수능시험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다"며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시험을 마쳤다는 해방감에 PC방, 노래방 등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만큼은 수험생들 스스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피해주시고 부모님께서도 자녀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연말을 보내도록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수능 이후 있을 대학별 수시전형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말에만 20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안전하게 대입전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2월에는 송년회, 크리스마스, 종무식 등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많다"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환기가 쉽지 않은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연말·연시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국민들께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는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비대면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말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학원·교습소 등의 방역상황도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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