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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90원도 깨졌다…장중 1089원선

등록 2020.12.04 1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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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초강세 지속

원·달러 환율 1090원도 깨졌다…장중 1089원선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년 반 만에 1100원대 밑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을 뚫고 1080원대까지 내려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97.0원)보다 4.5원 내린 1092.5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커져 1089원선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와 약달러 기조 속에서 원화 초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097.0원에 마감하며 지난 2018년 6월15일(1097.7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1100원대 밑으로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73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감,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 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모멘텀이 확대된 가운데 원화 초강세 흐름으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가파른 원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가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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