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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총공세…"개혁과 저항의 싸움, 공수처 기필코 출범"

등록 2020.12.04 11: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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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권력기관 개혁 9부 능선 넘어…9일 법 처리 완료"

김종민 "尹,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카루스 날개처럼 될 것"

신동근 "특권 철옹성 남겠단 건 기고만장이자 오만방자"

설훈, 이낙연 측근 사망에 "檢, 사람 죽을 지경 몰아넣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3.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3.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가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몰아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에 예외로 둘 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권력기관 개혁은 이제 이제 9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단 없이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이 완성체를 갖추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공수처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검찰이 윤 총장을 감찰했던 대검찰청 감찰부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진짜 살아있는 권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며 "감찰부가 진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니 보복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의 날개'에 빗대 "누구의 경고, 충고, 견제도 받지 않고 하늘 끝까지 날아가는 검찰의 권력을 보며 이카루스의 날개를 본다"며 "브레이크 없는 검찰의 폭주를 지금이라도 돌이키지 않으면 그 결말은 이카루스가 갔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정치군인도 저리가라 할 검사 집단의 경악할 만한 패밀리 특권의식"이라며 "윤석열의 검찰이 지금 행동으로 보여주는 건 '그냥 이대로 무소불위 권한 갖게 살게 놔두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검찰은 근본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사법행정 공무원 집단일 뿐"이라며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유일무이 특권 철옹성으로 남겠다는 건 기가막힐 기고만장이고 오만방자"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설훈 의원은 당대표실 부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검찰이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 넣었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는가. 한두 번이 아니지 않느냐"며 "검찰의 행태를 모르느냐.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 넣느냐"고 격분했다.

그는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그리고 지금 이러고 있는 이낙연 대표의 이 부실장 여기까지 똑같은 형태로 흐르고 있다"며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해치고 있다. 검찰의 형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라고 거듭 검찰을 성토했다.

이 대표의 오랜 측근으로 이 대표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도 역임했던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의 옵티머스자산운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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