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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급등…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록 2020.12.04 1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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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최근 무서운 속도로 ↑

기준금리 낮지만 시장금리 오른 영향

가계대출 금리 급등…시장금리 상승 영향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최근 가계대출 관련 금리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들어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0일 최저 2.40%에서 이달 2일 2.45%까지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최고 금리도 3.65%에서 3.70%로 올랐다. 신한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지난달 20일 최저 2.42%에서 이달 2일 2.50%로 0.08%포인트 급등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2.23%에서 2.33%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저금리는 2.58%에서 2.83%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20일 1.88%에서 이달 3일 1.96%로 0.08%포인트 올랐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금리를 올렸다.

은행권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자 대출금리가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의 인상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폭증하는 은행권 대출을 어떻게 조절할 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등 가계대출 관리 상황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은행들은 신용대출 증가액을 매월 2조원대로 맞추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밝혔고, 현재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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