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백신 의무접종엔 반대…트럼프 백신 배포 계획은 '글쎄'"

등록 2020.12.05 11:55: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민이 옳은 일 하도록" 권고 수준 그칠 듯

백신 배포 위해 "더 많은 일 해내야 할 것"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의무 접종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시민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5.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의무 접종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시민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의무 접종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대통령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그들이 옳은 일을 할 때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을 권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더힐은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미국인들에 모범이 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100일 동안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내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 배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백신을 각 주에 배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면서도 "어떻게 콘테이너에서 꺼내, 주사기로 옮겨, 팔에 접종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의 배포는) 이뤄지기 매우 어려운 일이고, 정말 값비싼 제안이다"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