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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보상해달라" 보험사 상대 소송

등록 2020.12.05 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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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홈플레이트 부근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 관계자는 구단주들이 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정규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12.

[시애틀=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에서 운동장 관리 요원들이 홈플레이트 부근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 관계자는 구단주들이  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정규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12.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시즌을 치른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30개 구단이 보험사들을 상대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5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모든 위험'에 대해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사가 지불을 거절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스프링 트레이닝을 중단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우여곡절 속에 7월말 60경기 단축시즌으로 개막했지만 관중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만 경기당 약 1만1000명으로 제한된 관중을 받았다.

관중 수입이 줄어들면서 메이저리그도 타격을 받았다. 앞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올해 30개 구단이 3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어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손실이 보험에 의해 전액 보상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손실은 재산에 대한 물리적 상실이나 직접적인 손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AP통신은 보험사에 의견을 구하려 했지만, 답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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