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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독감 겨울철 유행 가능성...예방접종해야"

등록 2020.12.14 15: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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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2.8명...유행기준 5.8명 이하

국내 호흡기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0.1%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다가와...예방수칙 잘 준수해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달 초 낙상으로 인한 어깨 골절 부상으로 입원 치료한 뒤 약 2주만에 브리핑 단상에 섰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달 초 낙상으로 인한 어깨 골절 부상으로 입원 치료한 뒤 약 2주만에 브리핑 단상에 섰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방역당국이 아직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은 없지만 겨울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 62세 이상 노인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열고 "49주차(11월29일~12월5일)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8명으로 유행기준인 5.8명 이하로 인플루엔자 유행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이 있을 때를 말한다. 질병청은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기관(의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보고를 통해 독감 환자 발생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52개소)의 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 등은 많이 검출됐다. 국내 전문검사의료기관(5개소)의 호흡기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0.1%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을 잘 해 독감 발병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0.1%를 보여 인플루엔자 유행은 현재 발생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오는 겨울철에 유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독감 유행은 12월 하순 절정을 보여왔다. 지난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을 때는 주간 단위로 1000명당 49.8명이 나왔다. 2018년, 2017년에는 각각 73.3명, 72.1명이었다. 

정 본부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62세 이상 어르신들과 청소년 연령층에서는 국가무료 예방접종을 받아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장애인연금·수당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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