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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MS팀즈 1억1500만명 돌파…협업 허브 플랫폼으로 보안에 힘쓴다"

등록 2020.12.24 07:19:00수정 2020.12.24 1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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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박상준 매니저와 팀즈로 인터뷰

반년 만에 사용자 50% 증가…재택근무·원격수업 효과

"윈도우 같은 플랫폼 역할…암호화로 철저한 보안 약속"

[서울=뉴시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워크 박상준 매니저.

[서울=뉴시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워크 박상준 매니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MS팀즈는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결해주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채팅, 화상회의 뿐만 아니라 이메일, 전화,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안전한 정보의 허브 플랫폼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워크 비즈니스 담당 박상준 매니저는 최근 뉴시스와 MS팀즈를 통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0월 팀즈의 전세계 사용자가 1억15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7500만명에서 6개월 만에 5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화상회의 및 팀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팀즈는 2017년 출시된 이후 비즈니스용 스카이프를 대체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팀즈가 MS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팀즈를 이용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서울대병원, 풀무원, SK건설, SK텔레콤 등을 꼽았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팀즈를 통해 본원과 국내외 네트워크 전체에 팀즈를 구축해 비대면 협업 환경을 마련했다. 박 매니저는 "비대면 업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의료 근무 환경에서도 효율적 협업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강력한 보안환경이 가능한 의료계 비대면 협업의 표준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풀무원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사업장 임직원 48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해 전 세계 직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박 매니저는 SK건설을 보안과 생산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로 꼽았다. 문서 암호화에 대한 부분을 WIP (Windows Information Protection)이라는 솔루션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이고 팀즈 화상회의를 통해서 이동에 대한 여러 비용을 절감해 생산성도 높였다.

이밖에 팀즈는 로레알, 페이팔, 포르쉐, 바스프, 이케아 등 해외 대형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원격 근무나 원격 협업은 피할 수 없는 뉴노멀이다. 제조업도 필요할 수 없기에 뉴보안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기존 경계선 위주의 보안에서 개별 데이터와 앱, 사용자 별 보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팀즈는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교육 부문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MS는 학생들에게 Office 365 A1을 무료로 제공해 교사와 학생이 공동으로 작업하고 교육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경희여자중학교는 팀즈를 활용하면서 철저한 보안, 외부 앱을 포함하는 확장성, 급속한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등 강점을 통해 안정적인 수업은 물론 교사 간 효율적인 협업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팀즈 투게더 모드.

[서울=뉴시스] 팀즈 투게더 모드.

특히 팀즈는 보안 철옹성을 자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 MAM(Mobile Application Management)을 사용해 이용자의 디바이스를 강제로 암호화하고 보호한다.

팀즈를 통해 공유되는 데이터는 전송 중에 암호화하는 종단 간 암호화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비디오와 오디오 및 데스크톱 화면 공유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데이터 보호를 약속하고 있다.

현재 팀즈 경쟁 상대인 슬랙 역시 코로나로 급성장했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회사인 미국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메신저 업체인 슬랙을 277억 달러(약 30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팀즈는 협업 솔루션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타사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박 매니저는 강조했다.

박 매니저는 "슬랙은 일종의 채팅 기반의 협업 솔루션이지만 시장의 트렌드는 통합과 지능화"라며 "이를 통해서 불필요한 관리 부담과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를 통해서 좀 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즈는 단순한 메신저, 협업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화상회의 시스템, 전화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오피스365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제공하고 있어 다른 협업 솔루션과는 많은 차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히 팀즈를 업데이트 하는 등 개선하고 있다. 화상회의 참석자가 가상으로 나란히 앉은 느낌을 주는 기능인 투게더 모드가 대표적이다. 또 휴대폰에서 PC로 전혀 끊김 없이 전환이 가능한 장치 간 모임 전환 기능도 있다.

박 매니저는 팀즈에서 개인 비서처럼 나만의 업무 패턴을 분석하고 업무 관리를 도와주는 기능을 소개했다. MS의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비서와 근무한 근로자 10명 중 6명이 평균적으로 12~15%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

그는 "팀즈는 단순한 솔루션의 범위를 넘어서 윈도우와 같은 플랫폼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성을 위한 일종의 OS로 볼 수 있다"며 "팀즈는 자체적인 기본 기능의 확대뿐만 아니라 팀즈 플랫폼으로서의 확대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팀즈 내에서 구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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