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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원순 수사 결과에 "강한 유감…2차 가해 분노"

등록 2020.12.29 16:28:00수정 2020.12.29 1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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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결과에 "빈손으로 끝나…검찰이 제역할 해주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의당은 29일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건에 대해 당사자 사망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의혹 방조 사건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데 대해 빈손 수사 결과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경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은 이미 예정돼 있었지만 문제는 경찰이 조사 결과 규명된 사실관계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고 추행 방조 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공을 넘겼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5개월 간 경찰이 소환한 참고인과 피고발인은 31명에 이른다"며 "피해자 역시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 등을 제출해 참고인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런데도 수사는 빈손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를 두고 전 서울시장 측근들은 위력 성폭력이 없었던 것처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타당한 것 마냥 '가혹한 낙인', '피눈물 나는 고통' 운운하고 있다"며 "서울시 성차별 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에 2차 피해 징계 규정 수립을 발표하면 뭐하냐. 2차 가해가 난무한 지금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용기 낸 고발이 더이상 무책임하게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이제 검찰의 시간이다. 책임있게 부디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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