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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코로나]스마트폰앱 자가진단...'코로나 블루' 탈출

등록 2021.01.07 12:00:00수정 2021.01.08 0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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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코로나 블루 앓는 사람들 늘어

마성의 토닥토닥·정신건강 자가진단·마인드 모어

대면 진료 대신 스마트폰 앱 통해 자가진단·치료



우울증

우울증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아하!코로나]에선 집에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우울증 완화·정서 조절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문제 상황에서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인지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개선하도록 해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려대 허지원 교수 연구팀과 덕성여자대학교 최승원 교수 연구팀이 복지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했다.
 
일상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의 인지적 오류를 찾아보고, 적절한 대응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학습하게 하는 인지행동치료 방식을 활용했다.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심리상담 직통전화(1577-0199)'로 전화해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파견된 근무자들은 이 앱에 접속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우려, 방호복 착용으로 인한 체력 소모, 격리로 인한 외로움 등 부정적 사고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 자가진단...불면증 자가치료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제작한 '정신건강 자가진단' 앱은 만 6세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검진할 수 있다. 정신건강 전반을 검사할 수 있는 '1차 검진'과 1차 검진을 통해 선별된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특정 질환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2차 검진'으로 구성됐다. 검진자가 정신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신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재발 방지를 돕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장애 등 질환의 자가검진 문항이 좀 더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불면증 자가치료에 초점을 맞춘 '마인드 모어' 앱은 '약 없이 불면증 극복하기'를 지향한다. 불면증의 정의와 원인을 알려주고 잠자리에 든 시간, 음주량, 낮잠시간 등을 매일 기록해 관리할 수 있는 '수면일기', 수면환경 조성 등 불면증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2025년 385조 규모로 성장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통한 자가진단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4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ta)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5년 3300억 달러 규모(약 358조 512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규제, 협업 부족 등으로 걸음마 단계다. IT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앱은 치료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공급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기관, 모바일 소프트웨어사, 통신사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치료경과 등에 따라 실시간 변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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