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자력갱생·인민생활 향상 방점
"외부 영향에도 흔들림없는 자립구조 완비할 것"
5년 전 경제개발 전략처럼 목표 수치 제시 안 해
평양·검덕지구 주택 건설…금강산지구 독자 개발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21.01.09.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현 단계에서 우리 당의 경제 전략은 우리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정상 궤도에 올려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실패했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5개년 계획은 현실적 가능성을 고려해 국가경제의 자립적 구조를 완비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채취 등 주요공업 부문별 과제를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교통운수, 체신, 상업, 국토, 도시경영 등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건설부문은 이와 달리 숫자로 된 목표가 공개됐다. 평양에 올해부터 1만 세대씩 5만 세대의 살림집(주택)을 건설하는 것과 광산도시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2만5000세대의 살림집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관광부문에서는 금강산 관광지구 독자 개발 사업이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2019.10.18. (사진=노동신문 캡처)[email protected]
또한 "금강산 관광지구 총개발 계획에 따라 고성항 해안관광지구와 비로봉 등산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와 체육문화지구들을 특색있게 꾸리기 위한 사업을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에 연차별로,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인민들의 식의주 문제 해결에서 돌파구를 열 것"도 언급했다. 그는 농업과 함께 수산부문을 인민 식생활과 직결된 3대부문으로 규정하고, 경공업 발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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