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묘소 찾은 정의당 "중대재해법, 대단히 죄송"
"노동자 생명 차별받아선 안된다는 정신이 법에 빠져"
"아쉬움 크지만 산업재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
[남양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와 의원단, 대표단과 1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묘지 고 김용균 노동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은 생전 중대재해법 입법을 위해 노력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역과 전태일 열사, 고 김용균 씨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2021.01.10. [email protected]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노회찬 대표님께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을 제출하셨는데 '중대재해처벌에 관한 법률안'으로 내용이 좀 변화돼서 오늘 가져다 드리게 됐다"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노회찬 정신의 또 하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차별을 배제한다'는 것, 즉 죽음에 있어서 그 사업장이 크든 작든 간에 어떤 죽음도 약한 자의 죽음, 소규모 사업장이라고 해서 '노동자의 생명이 차별받아서 안 된다'는 정신이 현재는 (중대재해법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의 통과도 함께 거론하며 "노회찬 대표님이 많은 의지를 갖고 추진하셨는데 많은 아쉬움 속에서, 그리고 많은 한계 속에서 두 법안이 제정되게 됐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으나 산업재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것은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묘지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역에서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생전 중대재해법 입법을 위해 노력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역과 전태일 열사, 고 김용균 씨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2021.01.10. [email protected]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고 전태일 열사 묘소와 태안화력발전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 묘소도 함께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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