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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폭력'으로 사망한 경찰관 기리는 조기게양 지시는 NO" NYT

등록 2021.01.11 0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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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유족에 전화했으나, 트럼프틑 접촉 안해"

[워싱턴=AP/뉴시스]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워싱턴=AP/뉴시스]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벌어졌던 의회 폭력 사건 과정에서 사망한 경찰관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회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되긴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경비대 소속인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하지 않았다.

시크닉 경관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의회에 침입해 폭력 사태를 벌여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 당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를 소화기로 내리쳤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NYT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한 측근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시크닉 경관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접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망한 시크닉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의회경비대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엔 긴급 대응팀 소속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폭력 사태가 벌어지자, 폭도들에게 귀가를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트윗했다.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로 칭찬하는 트윗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7일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이제 화를 식히고 평온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진화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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