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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연장되나…정부 "논의 중"

등록 2021.01.13 1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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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거리두기 2.5단계'인 17일까지 운영 예정

정부 "서울시 3주간 연장…검사 유지에 공감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1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동남·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오는 17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연장 관련 "계속해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현재와 같은) 검사는 계속해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서울시에서 3주간 연장을 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사 접근성을 높임으로 인해서 누구나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또 혹시 내가 하는 우려가 있으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여부와 관련, 윤 반장은 "거리두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은 꼭 일치할 부분은 없다"며 "거리두기의 조정과 관계 없이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확진자를 빨리 조치해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현황 등을 평가하며 "선별진료소의 운영과 확대, 유지, 조정을 통해 감소를 할지 그런 부분들을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하면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도 오는 17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통틀어 144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 56개소, 경기 75개소, 인천 13개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달 13일 0시까지 누적 3121명의 확진자를 조기 확인했다. 지역별로 서울 1623명, 경기 1245명, 인천 253명이다. 검사 건수(103만1562건)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3%다.

비수도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57개소가 운영 중이다. ▲충남 22개소 ▲부산 12개소 ▲경북 8개소 ▲대구·전남 각 4개소 ▲울산·전북 각 2개소 ▲광주·대전·경남 각 1개소다. 수도권을 합하면 전국에 총 201개소다.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전날인 12일 총 3만3356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14일부터 13일 0시까지 누적 3301명의 확진자를 조기 확인했다. 검사 건수(111만5478건)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0.3%다.

정부는 전국 임시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515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 없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는 익명검사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익명검사 결과 확진자로 확인된 사람은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추후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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