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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의힘, 동학개미 모욕 말고 공매도 금지 입장 내라"(종합)

등록 2021.01.13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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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野, 동학개미처럼 진지한 연구해봤나"

김병욱 "공매도 재개해도 돼…개선 미흡시 연장"

"금융위, 2월 초엔 결정을…전면 혹은 일부 재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양향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양향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15일 공매도 재개에 쐐기를 박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공매도 금지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나아가 동학개미의 공격적 투자로 주가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야당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재연장을 촉구해온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학 개미는 과거 '묻지마 투자'를 일삼던 투기꾼이 아니다"라며 "'오를 것이다' 혹은 '내릴 것이다'라는 일감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똑똑한 투자를 하는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투기꾼으로 매도하는 것은 우월적·계몽적 사고의 발로이다. 동학 개미를 모욕하는 것이며, 얕잡아보고 있는 것"이라며 "동학 개미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서 주식에 피 같은 내 돈을 부어본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스피 3100 돌파는 동학 개미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에 투자한 것으로 봐야한다. 대한민국 자본주의가 몇몇 대기업과 관료가 아닌 국민에 의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며 "왜 국민의힘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무엇을 했나. 소모적인 정부 여당 공격에만 힘을 쏟다 보니 동학 개미들을 투기꾼으로 내모는 우만 범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인가. 동학 개미들에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무위 법안2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무위 법안2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1. [email protected]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공매도 시장에 문제점이 생겨 제도를 개선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도 개선 효과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고 공정해졌다면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이 미흡하다면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 시장을 객관적, 합리적으로 보면서 접근해야지 시장 자체를 일방적 주장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늦어도 2월 초 금융위가 방침을 확정해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늦어도 2월 초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공매도를 재개하되 전면적으로 재개할지, 코스피 시장이나 대형주만 재개할지는 또다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권 내에서 강경하게 공매도 금지 재연장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국회가 일방적으로 해석하기보다 경제는 부드럽게 터치를 해야 한다"며 "쇼크 없게 어루만져서 시장이 충격이 없게 자본시장이 한발 더 발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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