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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익공유제' 선 그은 정 총리 "자발적으로 해야"

등록 2021.01.14 08:53:28수정 2021.01.14 0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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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용성 기간 미확인…대비해 추가 협상 중"

"셀트리온 치료제, 식약처 사용허가 2월초 기대"

"공매도,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1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내놓은 '이익공유제'를 두고 "(기업들의 이익 공유는) 자발적으로 해야 된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상생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어떤 것을 제도화하려면 국민적인 공감대가 먼저 이뤄진 연후에 논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이익공유를) 법과 제도로 해서 연구하려면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용어(이익공유제)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정 총리는 지난 8일 국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긴급현안질문 당시 "지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여행업 등 업종에 따라 고통 매우 큰 부분이 있는가하면 코로나19 이후 많은 경영성과를 낸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을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렇게 어려울 때는 서로 좀 힘을 보태는 그런 노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원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의 코로나 항체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치료제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식약처의 사용허가가 2월 초쯤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구매를 완료한 백신 5600만명분이 충분하다면서 계속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이유에 대해서 "5600만명분이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은 원래 10여년에 걸쳐 개발돼야 하는데, 코로나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라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개발된 상황이다. 그래서 기대도 크게 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접종 후) 1년 이상 지켜봐야하는데 지금은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됐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여러 회사를 계약한 것도 그런 것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백신접종의 효용성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완벽히 확인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6개월이나 1년 정도 밖에 못가지 않겠나라고 추측하고 있다"며 "금년 2월 접종하신 분들은 금년 연말이나 내년 초에 (다시) 접종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이런 경우까지 다 대비해 완벽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자는 차원이다. 추가적인 물량의 계약도 검토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최근 사상 처음 3000을 넘어서면서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공매도 제도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제도 자체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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